고국과 멀리 떨어져 먹고사는 일에 치중하다보니, 잡다한 소식을 접할 일이 없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연말답게 딱히 큰 이슈는 없었다는 것이랄까? 기껏해야 연말에 주가가 떨어지고 부동산 거래가 줄면서 투기성 자본들이 주춤해서 사회가 좀 조용해졌다 정도가 조금 숨을 고를 일이라고 생각된다.


물을 건너진 않았지만 대륙 반대편의 이곳에서도 BTS의 유명세를 느낄만큼 BTS의 열풍이 있는 것 같다. 필자는 아이돌을 즐길 상황이 아니라 무지함을 감안해도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의 국가 브랜드의 인지도가 점점 익숙해져가는 느낌이다.


정치, 경제

4분기의 한국 경제는 주가하락, 우려했던 비트코인에 관한 현행 제도의 문제점, 고용지표를 올리기 위한 정부의 발버둥 정도로 손꼽을 수 있겠다. 10년째 빚으로 살아왔던 한국에게, 단지 2년새 경제 성장 및 부패척결은 극단전 진보주의자들이나 납득할 만한 요구조건이라고 생각된다. 단지 부패정당 따위가 반대 여론을 조장하고 힘을 싣는 꼬락서니는 여전히 추잡함을 금치 않을 수 없다. 여당을 무능하다고 비난했던 자한당은 본인들이 9년정권동안 무얼 했는지 되새길 수 없는 무지렁이같은 사고력을 지니고 있다. 권력을 위한 권력, 그리고 부정 부패, 무능 이 모든 것들이 자한당이 가지고 있는 키워드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현 여당의 부패속도가 점점 각을 세우고 있다. 청와대와 각을 세우고 있으며, 내년 4월이면 돈으로 정치인이 된 여당의 정치인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것이다.


사회 분위기

누가 그랬던가 경제가 어려울땐 3S의 우민을 위한 정책을 쓰라고. 일본과 한국과 같은 자본주의가 발달한 극동의 나라들은 3S정책이 통할 수 없게 된 것 같다. 스포츠는 망했으며 (승부조작 및 부패, 경젱력 감소), 영화 및 드라마(screen)은 이미 창의성을 잃어버리고, 안정성과 흥행만을 위한 보수적인(예술에?) 결과물의 뻔하고 의미없는 작품들만 배설되고 있다. SEX, 남여 갈등과 청년층의 경제력 상실로, 건전하지 못한 개인들의 도피성 및 청소년들의 탈선을 위한 성만이 존재할 뿐. 야구를 보고 집에서 드라마를 보고 섹스나 해대며 살 수 있었던 시기는 지나버린지 오래되었다. 장년층들은 여전히 준비된 노후를 맞이하고 있고, 중년층들은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사회 자본을 착취하고 있으며, 청년층들은 절망하고 비관적 냉소적이 되어가고 있다. 더군다나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여권 신장을 위한 각종 정부 정책은 (방향은 올바르지만, 시기가 슬프게도 잘못 되었다. 하지만 어짜피 겪여야 할 것) 뻔한 일본의 전철을 밟아 사라지게 될 터이지만, 똑같이 사회갈등을 조장하는 정책이 되어버렸다.


놀랍게도, 현재 취직해서 다니고 있는 (좆소기업 및 일용직 제외) 사람들은 생각보다 잘 살고 있을 것이다. 올해 기업들은 매우 흑자를 내었고, 대신 흑자 기대치는 하향조정을 해야했을테니, 내년도 먹거리에 관해서 매우 냉정해져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단지 재투자를 꺼릴 뿐 기업들은 정해진 길을 여전히 따라가고 있다.


올라가지도 않은 최저임금을 보고 베네수엘라가 된다고 비명지르던 무지렁이들은, 결국 사설토토나 비트코인에 몰빵한 머저리들처럼 도박에 빠진 정신병자들이었다는 것이 명확해졌다. 우리네 여론을 조작 및 조장하는 네이버와 각종 인터넷 유령언론사들 그리고 방송사 및 종편들은 결국 단기 이익만 쫓는 쓰레기가 되었고, 기자들의 명예와 존경 자부심 따위는 돈으로 바꿔먹어 버렸기 때문에, 목을 내어놓고 참수당할 날을 미루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9년의 정체를 멈추기 위한 2년정도의 진보라고 부르기도 애매할 정도의 진보?정책들을 보면서, 필자는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다. 일본처럼 통화의 안정성 및 인구, 경제규모 등 여러가지 지표를 따라가지도 못하는 우리나라가 보수정책 정도가 아니라 정체된 상태로 10년을 도태되어있어, 고작 2년의 진보??정책으로 이렇게 뒤숭숭하다면, 대국을 숭상하며 소국을 자처하다 망한 이씨조선이 아직도 우리나라의 역사의 발냄새를 풍기고 있다는 사실에 혐오감을 감출 수가 없다.


단지,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정말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우리나라의 수준을 유지하고 성장시킴에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고 싶다. 인종 및 지역간의 말살전쟁이 적었던 극동 아시아의 집단주의로부터 뿌리내린 의식수준의 폐단을 바로잡으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 


한국은 정체되어있다.


문화도 경제도 정치도 사회도.


단칸방으로 시작해, 대출을 받아 작은 집을 구하고, 결국 본인의 집한 채를 사고 만족하는 베이비 부머처럼 현 세대들은 도저히 살 수 없는 것인가?

있지도 않은 자격지심을 만들어내고, 피해의식으로 똘똘 무장한 채, 두려움에 떨고, 대중을 의식하며 자식에게 조차 양보하기 어려워, 아이를 갖지 않는 이 현실이, 과거와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기에 이토록 사회를 처절하게 만들었을까?


우라나라는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 김연아 등을 바탕으로 롤모델을 만들고 숭상하는것을 매우 좋아한다. 국민 모두에게 그런 열망이 있고, 워너비가 되고싶어한다. 부정한 방법으로 재물을 축적하고, 그들이 재물을 통해 언론을 조작하여 사회의 권력으로 군림하며, 법을 초월하는 힘을 가지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 모습을 동경하고 따르고 싶어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는 처벌의 부재, 법 제도의 잘못된 시행이 모든것의 근간이라고 생각한다.


민족반역자들의 처분이 가장 우선시 되고, 재벌 타파 및 부정 공직자 퇴출 및 처벌로 이어지는 사회의 구조만이 이 모든 것을 해결 하고자 하는 기본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단주의가 강력한 우리나라 이기에, 집단의 올바른 이상적인 방향을 사회가 설정하고 나아가야만 우리나라의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제겨우 9년의 보수정권이 아닌 9년의 부패정권을 탈출한지 2년차가 되어간다.


사라질리는 없지만, 새 해에는 정치인과 관료들의 보신주의가 나라를 망치지 않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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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ie Katze schläft nicht :